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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지역 고용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자리 질은 계속해서 나빠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0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고용율은 68.7%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는 38만3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만2000명이 늘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참가율또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월 제주지역 경제활동인구는 39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만4000명(3.8%)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70.0%로,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직업별로 지난해 동기 대비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8000명(15.1%),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8000명(6.8%), 관리자.전문가는 6000명(12.4%) 증가했지만 사무종사자는 1만명(15.5%) 감소했다.
문제는 제주 노동시장이 양적 성장을 이룬데 반해 비임금근로자가 늘어나 일자리 질은 하락한 부분이다.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하는 비임금근로자는 13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만3000명(10.5%) 증가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000명(0.4%)감소해 24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1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2000명(11.7%)이 늘었고, 일용직근로자 수도 2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5000명(21.8%) 증가했다.
이에따라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6월 33.4%에서 올해 6월 34.8%로 1.4%포인트 증가했다.
결국 지역경기 위축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감소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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