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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11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설명회가 정상추진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대주민 및 단체가 원천 봉쇄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기본계획 등 모든 절차가 도민들과 상관없이 폭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중지하지 않으면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설명회 저지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따라 앞서 파행된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와 제주도의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 도민공청회와 같은 수순을 되풀이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대측은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형식적 검토로 일관하고 있는 부실한 평가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생물 다양성 및 서식지 보전 항목 평가 범위를 소극적으로 축소했다는 비판과 함께 현지조사도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5월 21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토부는 원안과 함께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조금씩 조정한 5가지 대안 등 총 6가지 방안을 비교했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제시됐던 원안이 가장 우수한 대안으로 검토됐다. 평가에 참여한 평가위원들은 소음·환경 피해 최소 방안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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