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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日관광객 환영행사 눈살도·관광공사, 전세기 탑승객 맞이해
일본 불매 시국에 적절치 않다 지적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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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5  0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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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한일 무역갈등으로 제주에서도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관광당국의 과도한 일본인 관광객 환영 행사가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3일 제주공항에서 일본 마츠야마를 출발한 전세기 탑승객 180여명을 환영하는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도와 공사는 마츠야마 전세기 취항을 기념하며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에서 일본인 관광객 환영 현수막을 게재하고 기념품을 배포하는 등의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도민정서는 물론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불매 운동이 제주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광당국이 먼저 나서 조금 지나치다 할 정도로 일본인 손님을 반기고 있으니, 도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진 것이다.


행사를 지켜봤다는 도민 A씨는 “처음엔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로 몰려오나 했는데, 일본인 관광객이었다”며 “이들을 환영하는 사람들은 한복까지 입었다. 현재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데 조금 황당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내 일부 마트에서는 일본산 수입맥주를 매대에서 전부 빼는 등 판매를 중단했다.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겠다는 의지다.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매장은 중소마트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제주 사람들을 중심으로 뭉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갑론을박은 있지만, 일본 제품 구매 및 판매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관광업계에서는 실제로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등 개별관광객 위주의 일본 여행 취소가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릴 정도다.

가족과의 일본 여행을 취소한 도민 B(24·여)씨는 “개인적으로 반일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으로써 불매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며 “행정이 여러 가지 사정상 (불매운동에)함께하진 못하더라도, 도민정서를 들쑤시는 행동을 하진 말았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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