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사기로 복역한 후 출소 2개월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지른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최석문 부장판사는 15일 사기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엄모(31)씨에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엄씨는 지난 1~2월 인터넷 카페에서 도서 전집을 판매한다고 속여 52명에게 총 1193만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엄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인터넷 사설 도박사이트 접속을 통해 455회에 걸쳐 3896만여 원을 입금하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석문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사기범행으로 복역하다 가석방 된 후 일부 범행을 누범기간에 저질렀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편취금 1193만여 원 중 890만여원을 돌려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