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저항, 시인의 노래’ 포스터.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3·1운동 당시 일제에 저항했던 시인들의 작품이 한 편의 공연으로 재탄생한다.

제주아트센터(소장 유태진)는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으로 ‘저항, 시인의 노래’를 30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한다.

‘저항, 시인의 노래’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되며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만행을 비판하는 시를 쓴 작가들의 작품을 노래로 구성한 공연이다.

공연에서는 민요 아리랑과 함께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비롯한 김형준 시인의 ‘봉선화’,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정지용 시인의 ‘고향’과 ‘향수’ 등의 문학작품을 김진균, 홍난파, 변훈, 이용주 등 국내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관람객들의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해설을 곁들어 진행한다.

김 교수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누상동 9번지, 윤동주를 노래하고 기억하다’에서 시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강연한 바 있다.

이날 공연은 김정희·정혜민·오은실·강정아·김은영 소프라노, 강창오·문순배 테너, 이옥녀·김지영·허향수 메조소프라노 등 제주 전문 성악가단체 제주솔로이스츠 단원들의 무대가 이어지며 원양하 피아니스트가 협연한다.

공연은 자유좌석제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728-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