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명순 작 ‘수련 - 모네의 정원2’.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갤러리 수장이자 ‘연꽃화가’로 알려진 강명순 작가가 프랑스에서 전시를 마치고 제주로 돌아와 순회전을 연다.

연갤러리(관장 강명순)는 오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강명순 순회전 ‘제주의 숨결 - 물들이다’를 개최한다.

강 작가는 지난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노르망디 꾸탕스 퐁데자르 아트센터의 초대로 한라산, 제주의 옛 초가, 오름, 바다, 연꽃 등 제주 자연을 바탕으로 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진행한 전시와 같은 주제와 작품들로 마련된다.

출품작들은 천연 한지, 코튼, 먹물 등 천연 재료로 제작돼 이를 바탕으로 제주 자연의 가치를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한지 위에 천연 면을 입히는 데 토종감물과 쑥, 야생꽃을 물들이고 두 물성이 서로 다른 것에서 오는 느낌을 손으로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했다”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우연한 만남을 내 것으로 흡수해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다움을 여백에서 찾아봤다”며 “서양화지만 먹물만을 활용해 시간 변화, 감정 표현, 색채의 명·채도가 알려주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그려 역동적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757-4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