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A건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추자도 석산 부지에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고 폐수를 불법배출한 건설업체 2곳에 대해 자치경찰단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폐수 불법배출 사건과 관련한 해당 건설업체 2곳에 대해 추가자료를 확보할 목적으로 업체의 추자도·제주시 사무실과 주거지 등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건설과 B개발은 ‘석산’이라고 불리는 추자면 신양리의 상대보전지역을 장기간에 걸쳐 불법 폐기물·건설자재 야적장으로 사용했다.

이와 함께 잔여 레미콘이나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불법투기하고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신고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하면서 건축자재가 파도에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가에 콘크리트를 불법 타설하는 등 형질을 변경해 상대보전지역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