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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부임춘 기자] 21대 총선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선거는 박근혜 탄핵으로 출범한 문재 인정부의 중간평가에 대한 전국 민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정치민심의 지렛대로 여기는 제주 총선은 민주당 20년 장기집권 피로감이 상당해 제주 정가의 정치지형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 80%대의 국민적 지지를 얻으며 대북관계 개선 적폐청산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삶의 질과 경제적인 상황이 연결돼 있는 군 (軍)기강 해이로 인해 불거진 안보불안, 최저 임금의 가파른 상승과 고용불안 그리고 수출 부진과 역대 최저 경제성장율 기록 등이 선거 판도를 가를 최대 이슈로 작용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전국적으로 민주 당이 석권한 지방선거에서 제주 민심은 보수진영의 무소속 후보 를 도지사로 당선시켜 전국적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또 현역 도의원들의 사실상 경선 참여를 불가능케 한 민주당 경선룰도 총선 판도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도지사경 선에서 불거진 당원명부 유출 사 건등은 당내 경선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상태다. 이로 인해 여권 주변을 중심으 로 출마를 저울질 해오던 전ㆍ현 직 정치인들의 본선 직행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다 1990년대 중반 김대 중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제주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20년간 장기 집권을 한다는 것에 대해 민심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피로감이 쌓인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의 정치적 민심이 내년 제주 총선을 어떤 방향으로 선회할지 도민적 관심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한편, 그동안의 제주정치 지형 은 도지사는 사실상 공직자 출신의 중도성향의 무소속이, 그리고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전적으로 주도해 왔다.
현재 제주지역 국회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바람으 로 당선된 민주당 제주시 갑 지역 은 강창일 의원이 내리 4선으로 1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시 을 지역 역시 김우남 전 의원 3선에 이어 강창일 보좌관 출신 오영훈 의원이 그 뒤를 이으 면서 민주당이 16년째 집권하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구는 2000년 16 대 총선에서 당선된 고진부 전 의 원을 시작으로 김재윤 전 의원의 3선, 이어 현재 민주당 위성곤의 원이 그 뒤를 이어가며 서귀포시 지역구는 그동안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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