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저비용항공사도 제주기점 노선 항공료 인상에 나서자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6일 오전 제주종합비지니스센터 회의실국내·국제 여행사 관계자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관광업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올해 6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주 기점 항공요금을 인상한데 이어 저비용항공사 3곳도 조만간 인상 대열에 합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계획 철회 또는 연기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관광업계는 저비용항공사 3사가 제주기점 노선의 성수기 요금을 인상하면 제주 여행을 계획한 단체·개별 관광객이 일정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여행업을 포함한 관광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번 인상이 수요가 많은 제주노선 요금을 올리는 나머지 국내 노선과 해외 노선에서 본 적자 분을 보전하려는 성격이 짙다는 점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