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심어진 오래된 야자수들이 새로운 야자수로 대체된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16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문관광단지 내 기존 야자수를 제거하고 새로운 야자수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중문관광단지 내 워싱턴 야자수는 지난 1982년 식재돼 35년이 넘게 제자리를 지켰으나 수령이 오래되면서 태풍과 같은 제주의 거센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는 일이 속출하면서 안전상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제주를 강타한 태풍 ‘솔릭’과 ‘콩레이’의 영향으로 중문관광단지에서만 높이 20ｍ 이상 워싱턴 야자수 100여그루가 부러지기도 하는 등 보행자와 운전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지난해부터 학계와 전문가 조사 등을 거쳐 중문관광단지 내 현존하는 야자수 280그루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태풍이 오기 전인 7월 말까지 야자수를 모두 제거하고, 오는 9∼10월께 새로운 야자수 4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