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원 작 ‘한라설산도 - 청아한’.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출신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가 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제25회 제주청년작가 공모전 우수작가 2인 초청전’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문예회관에서 개최한다.

초청 작가는 김산, 백성원 작가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제25회 제주청년작가 공모전에서 우수작가로 선정됐다.

김 작가는 ‘탐라風’이라는 주제로 제1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륙에 부속돼 가는 제주의 현실에 주목했다.

그는 제주의 맨 얼굴이 지워지는 가운데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본래의 제주를 찾는 데에 주력했다.

전시에서는 그의 과거작부터 올해 선보이는 신작까지 45여 점의 회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백성원 작가의 개인전이 제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백 작가는 ‘화산도’라는 주제로 작가 자신만의 색채와 형상을 통해 제주 자연을 표현한다.

특히 한라산을 소재로 한 작품을 포함해 회화 20여 작품을 내놓는다.

그는 “우리가 밟고 서 있는 길, 숲, 밭, 오름 즉 제주의 모든 땅이 바로 태초의 어머니 한라산”이라며 “계절과 시간마다 다르고 바람이 불어오면 구름이 일고 형상이 변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한라산을 풍경화가로서 어떻게 안 그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현행복 원장은 “두 작가는 제주 자연을 소재로 해 그들이 겪는 고뇌를 자신들의 색으로 담아냈다”며 “향후 우수작가의 초청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20일 오후 2시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