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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항일운동과 한국전쟁, 4·3을 자원으로 한 ‘다크투어리즘’ 활용 방안이 모색된다.
16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장인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에 따르면 제주도 다크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준비 중이다.
정 의원은 “제주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다크투어리즘 자원으로는 항일운동, 한국전쟁, 4·3사건 및 기타 재해·재난 관련 다양한 사건들이 있다”며 “다크 투어리즘은 후세대 교육 뿐 아니라 역사에 대한 올바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일부 자원의 경우 제주 정체성을 유지하고 제주관광 차별화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으나 뚜렷한 목표를 두고 체계적인 활용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 방문은 지속되고 있으나 프로그램 다양화 등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비록 부정적 장소 자산이지만 지역의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상생과 평화, 인권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할 예정”이라고 조례 제정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4·3특위는 16일 대회의실에서 ‘역사자원의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하고 전문가와 유족 등 단체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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