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랑과랑한 벳듸 감물 들염수다 행사 진행 모습.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휴가철을 맞아 제주민속촌에서 감물과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민속촌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과랑과랑한 벳듸 감물 들염수다’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과랑과랑한 벳듸 감물 들염수다’는 쨍쨍한 햇볕 아래 감물 들이고 있다라는 제주 방언이다.

감물 들이기는 풋감을 따서 빻아 생긴 즙을 이용해 물을 들이는 천연 염색방법이다.

풋감의 즙이 가장 많은 7~8월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감즙을 먹인 옷감의 색이 곱게 물들여진다.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물건 담는 도구인 도고리에 풋감을 담아 나무방망이인 마께로 즙을 빻아내 갈옷을 만들었다.

행사에서는 이같은 전통방식과 함께 제주민속촌에서 직접 재배·수확한 토종감이 천연 염색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또 손수건에 감물을 들이는 체험에도 참여 가능하다.

문의=787-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