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에서 활동하는 다원예술단체 ‘살거스’는 오는 20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제주시청부터 탑동광장 일대에서 거리예술프로젝트 ‘유독한 세계에서 진화하는 사람들에게’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살거스가 지역 문화예술의 ‘더 질긴 소통’을 요구하고 진정성을 고민하며 만든 ‘살거스와 함께하는 비바스트릿’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살거스와 함께하는 비바스트릿은 일상의 일부인 거리의 한 모퉁이가 예술가들의 무대가 됨으로써 대중과 소통하고 나아가 예술가와 관객의 경계를 없애는 참여예술프로젝트로 2014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프로젝트에서는 ‘유독한 세계에서 진화하는 사람들에게’라는 주제로 열린다.

단원들은 지하에 있는 소수공동체가 12년만에 지상으로 나오는 줄거리를 전제하며 방독마스크와 바디수트를 입고 거리에 나선다.

이들은 시청에서 탑동광장 일대까지 거닐며 거리의 행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메세지는 ‘누군가에게 세 번 미소짓기’, ‘오늘 꼭 사랑한다 말하기’ 등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말과 행동들을 담고 있다.

살거스 관계자는 “때로는 가장 단순하고 작은 것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간단하지만 놓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에 대한 메시지는 긍정의 힘, 작은 행복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문의=755-8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