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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 인간이다. 사람을 나타내는 인(人)은 2획으로 돼있다. 이 2 개의 선은 2명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 사람이 길을 가고 있었는데,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다른 사람이 잡아 주는 것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그럼 기업과 정부는 어떨까.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 1조는 ‘중소기업의 구조 고도화를 통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기반을 확충하여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돼있다. 즉, 기업이 넘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손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법으로 제정한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적용되는 지는 의문이다. 이는 대한민국 기업의 30%만 지원사업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는 기업 간의 정보의 부족, 지원절차의 복잡함, 무관심 등으로 인해 적은 수의 기업만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인가.첫째로 정보의 차이가 있다. 잘 받는 기업은 언제 사업 공고가 나올 것인지 미리 알고 있을 정도다. 사업공고는 전년도와 비슷한 시기에 나오기 때문에 알 수 있다. 그리고 ‘인포비즈’라는 곳에서 지원 사업의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알아내기도 한다. 어쨌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다. 따라서 정보를 구하는 능력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둘째로 정부지원 사업을 잘 받는 기업은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즉, 심사규정에 맞추어 잘 정돈된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 이는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능력은 아니다. 많이 낙방한 경험이 쌓이고 혹은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나니 수준이 올라간 것이다. 회사 대표가 작성하기 어렵다면 주위의 도움을 얻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비즈니스지원단의 현장클리닉 혹은 유관기관의 컨설팅 사업으로 경영지도사, 노무사, 세무사 등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셋째로 정책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현장실사나 PT발표를 한다. 이런 일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심사위원도 불특정하게 선정이 되므로 그 사업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닐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경험이 많기에 질문이 상당히 예리하다. 이는 그들만의 노하우에서 나온 것이다. 이럴수록 발표의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다. 먼저 심사위원을 설득해야 한다. 무조건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가 약한 것이다. 합리적 근거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
정부는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이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모든 기업이 정부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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