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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의 어제 그리고 미래
최화열  |  제주국제대 항공서비스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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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5  1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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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부터 섬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은 선편이었다. 그러던 것이 여객항공기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국내는 물론 외국을 드나드는 운송수단으로 항공기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최신 공항시설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우리나라에서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이어 그 규모나 이용객수로도 어느 국제공항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공항이용객은 제주공항은 우리나라 2위를 차지할 만큼 국제적인 공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 제주비행장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물론 당시 나라사정이 항공기를 이용할 여건이 아니었기에 군용비행장 정도였다. 제주도에는 잔디밭으로 되어 있는 모슬포군용비행장이 있었으며, 지금의 제주비행장은 195712월 활주로가 포장되었는데 그 길이가 1000m에 너비 25m에 불과했다. 기록을 보면 활주로가 포장되자 그 다음 해인 1958130일 정부는 대통령령으로 국내 처음으로 서울, 부산, 광주, 강릉과 더불어 제주비행장 직제가 공포되었으며 이때에도 모슬포비행장을 이용하던 군용기들이 제주비행장을 이용할 정도였다.

 제주비행장에 여객항공기가 처음 취항한 것은 194921일 대한국민항공사인 KNA4인승 미제 스틴슨(STINSON)기였고, 1962년 정부는 대한항공공사(Korean Air Line. Co : KAL)를 새로 발촉시켰다. 196931일부터 KAL은 민영으로 다시 출발하게 되었다.

 1968년 무렵 제주에서 한 기자가 쓴 한 촌로가 비행기에서 내려 자신이 타고 온 비행기를 만져보며 이 쇠덩이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지 희한하다고 감탄해 하는 모습 이었다는 기사에서 보듯 비행기를 타고 온 것 자체가 자랑이었던 시절이다. 과거 자료사진을 찾아보면서 기억되는 제주비행장의 옛모습으론 재일교포 방문단이나 주요 단체가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비행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들이 있었다. 군부대가 제주비행장에 도착하여 교악대와 학생들이 환영하며 사열을 하는 장면도 있고, 승객들이 가져온 화물을 리어카(손수레)로 실어 날라 철조망 밖에서 찾아가는 장면도 있다. 또 대합실은 목재건물이었는데, 철제관제탑이 세워졌었으며, 2회 탐라미인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미인사절단이 최정숙교육감과 함께 도착하여 도민들이 환영하는 장면 등은 제주비행장시절 기록의 한 모습들이다.

 이후 1968426일 제주비행장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서 국제적인 공항으로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 발전을 거듭한 오늘의 제주국제공항은 이제 포화 상태로 인해 더 이상 노선 취항이 어려워져 제주도를 오고가는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에 이르렀다. 그 수요를 분담할 목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제주 신공항(제주 제2공항)이 건설될 계획이 발표되었고 수년 동안 제2공항 건설 문제는 제주도민들 사이에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 이제 양단간에 갈등을 적극적으로 풀어가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공항 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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