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사설
코로나 취약계층 사각지대 최소화하라
제주신문  |  jejupress@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2.30  17:18:1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정보접근이 용이하고, 방역 세부 수칙을 자력으로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국민들도 많지만 최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지역감염사태들은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들의 취약한 환경을 국가와 지자체가 최우선으로 돌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백명의 수용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대규모 감염사태를 초래한 수용환경을 개선할 골든타임을 놓친 법무부는 서울시와 그 책임소재를 다투며 국민들에게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준다. 신체의 자유가 보장된 일반 국민들과 달리 수용자의 지위에서는 자유롭게 방역수칙을 이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수용자란 이유만으로 코로나19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자들의 고통을 도외시하는 건 인권국가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이 시대를 역행하는 꼴이나 다름없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물론 복지시설의 단체생활자들은 충분한 정보를 습득해 스스로 방역수칙을 이행하는 데 어려운 약자들이 대다수이고,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슷한 집단감염이 수없이 되풀이되며 코로나19를 원인으로 한 사망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동안에도 기한없는 격리가 거의 유일한 대응책으로 사용됐다.

 방역차단이 최우선 목표겠지만 그 다음 목표는 감염취약계층을 빈틈없이 살피고 그들을 건강을 안전히 보호하는 것이어야 한다. 건강하고 신체적 자유가 충분히 보장된 일반 국민들이 아닌 요양기관, 장애인, 군인, 수용자들의 공동생활환경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최근 제주에서도 취약계층시설에서 벌어진 집단감염의 경우 더욱 큰 안타까움을 샀다. 대면접촉 차단때문에 외부와 철저히 격리돼 있는 곳에 많은 관심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방역을 위한 자원이 더욱 배정돼야 할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로 소외된 자들의 겨울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제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