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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위기 타파, 쇄신 진정성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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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6  1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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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2020년 제주관광공사의 종합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위가 지적한 사항들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관광공사가 도민들에게 약속한 조직쇄신과 경영개선 의지가 더 강력히 실현돼야 한다고 주문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면세점들이 비정확한 수요예측과 무리한 사업강행으로 적자규모를 키워와 관광공사 재정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했는 데도 성산포항면세점을 무리하게 개장했고 목표매출액의 20%도 채우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으나 그마저도 항만여객이 운항중단 돼 면세점 문을 닫아 1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남겼다고 한다.

 면세점사업은 경쟁중인 타 면세점은 해당 기관의 주된 수익원으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관광공사에게는 적자투성이 사업으로 전락했고 이는 후발 면세사업자로서의 경쟁력 확보 실패 및 수요예측을 그르친 결과 때문이다. 공사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주된 수익사업을 중단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적자를 줄이기 위한 돌파구가 돼야 함에도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 올해 되풀이해선 안 된다.

 경영성적표가 초라한 것보다 더욱 문제인 것은 공사가 맺은 여러 계약에서 빚어진 석연치 않은 상대방 사업자 선정에 있다. 납득하기 어려운 점수산정방식으로 선정되거나 미적격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과정이 특혜시비가 제기될 소지를 남긴 점에 대해서는 감사위원회의 처분 이행은 당연하고 관광공사 스스로 재발방지를 위한 자기점검과 도민사회에 그 실행의지를 약속하고 반드시 실현해 보여줘야 한다.

 코로나19로 제주관광이 새로운 국면을 맞아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가운데 제주관광공사가 그 중심에서 제 역할을 다하려면 재무위기를 벗어날 원년으로 삼은 올해 스스로 썩은 부분을 도려내 경영의 효율성 확보와 조직 쇄신에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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