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뉴스룸교육/문화
“희망이 바로 앞에 있는데 포기할래?”기당미술관 소장품전 ‘비극의 모라토리엄’
절망은 잠시 ‘유예’...정체부터 파악해본다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3.10  17:15: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윤명로 작 익명의 땅.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코로나19로 마주하게 된 절망과 좌절.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비극’을 냉철하게 성찰하고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오는 5월 16일까지 올해 첫 소장품전 ‘비극의 모라토리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명 중 ‘모라토리엄’은 경제가 아주 어려운 국면에서 채무의 지불을 일단 유예하겠다는 의미다. 즉, 전시는 비극이라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은 상황에서 일단 이를 유예하고 그 정체를 냉정하게 성찰해본다는 의미다.

전시는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비극에서 시작해 희망으로 나아가는 전시다.

첫 번째 ‘Bionic Shock’에서는 우리를 지금 비극으로 몰고가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학적 충격을 형상화한 작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슬픔의 시대, 슬픔의 도시’에서는 불안이 만연한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도시의 공허를 만나본다.

세 번째 ‘유예된 비극’은 좌절과 절망, 분노와 우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태풍이 지나간 뒤’는 미래에 대한 사유와 끝내 포기하고 싶지 않은 희망에 대한 바람으로 맺는다.

전시에는 이건용, 윤명로, 윤형근, 김성호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은 물론 고영우, 현충언, 양미경, 강태환 등 도내 작가들도 참여하는 등 작가 30명의 작품 3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좌절과 절망 혹은 희망을 표현한 다양한 심상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며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을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극복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인터넷 사전예약 및 현장발권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윤승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