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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역학조사관의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후기
김미야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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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14  17: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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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지난 2월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이 도착해 다음날인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의 이용자와 종사자를 필두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현재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불안감도 높고 백신접종에 대한 각종 설왕설래들도 많지만 접종을 먼저 맞아본 솔직한 후기를 공유한다.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에서는 현재까지 총 47명이 접종을 맞았다. 우리는 지난 9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 먼저 접종했던 주변 동료들 중엔 일시적인 메스꺼움이나 발열, 두통 증상이 있었다는 얘기를 한 이들이 3명 정도 있었다. 이상반응으로 기록되지 않는 모두 경미한 증상 이였지만 실제 접종을 앞두고 떨리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백신 접종 후 혹시라도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것에 대비해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을 미리 사두었다. 하지만 접종 후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실제로 확인 하고 싶은 마음에 예방적으로 타이레놀은 복용하지 않고 견뎌보기로 했다.

제주보건소에 도착한 후 기저질환, 알레르기와 같은 병력이 있는지를 표시하는 예진표를 작성하고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 당일 37.5도 이상의 열이 있는지 체크하고, 증증 알레르기 증상 들이 있을 경우에는 미리 알리는 것은 필수다.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았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접종은 맞은 후 30분 동안에도 보건소에 머물러 있었다. 다행이 접종 후에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동료들 중에는 12시간 정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 이가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몸 상태를 살폈지만 하루와 이틀이 지나도록 부작용은 없었다.

전문가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독감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 역시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이라고 기억한다. 다만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소소한 증상이라도 통증을 참지 말고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를 구비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국소 이상반응은 접종부위의 통증이나 붓기다.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3일 이내로 증상이 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숨이 차고, 혀가 붓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내원해야 한다.

제주에서는 아직까지 아낙필라시스 같은 이상반응은 없는 상태다. 전국적으로도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비율이 낮고 예방 접종의 효과가 접종을 안할 경우보다 큰 만큼 제주도의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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