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독자기고
감귤원 특성에 맞는 방풍수 정비 필요
강병수  |  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3.14  17:55:4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과거에는 감귤원 조성 시 대부분 방풍수를 함께 조성하였다. 다른 과원과의 경계를 목적으로 하기도 하고 바람이나 태풍에 의한 열매 피해를 경감시키고자 조성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방풍수는 기상이나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특히 성목 감귤원에서는 차광에 따른 일조 부족과 그에 따른 광합성 능력 감소로 수량이 떨어지고 품질이 저하된다. 그 외에 기계화를 어렵게 하고 감귤나무와의 양수분 경합 등이 있다.


그렇다고 방풍수를 다 없애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감귤나무가 겨울을 경과하는 동안 찬바람을 막아주고 바닷가 인근에서는 조풍 피해를 감소시켜준다. 방풍수의 이익과 손실을 확인하고 감귤원 특성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감귤원은 방풍수가 높아서 감귤나무가 햇빛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풍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감귤원 중심에는 햇빛이 충분하나 경계에 있는 동쪽, 서쪽의 3 ~ 5줄은 해가 뜨기 시작하는 시간이 지나서야 햇빛을 받고, 서쪽 나무는 해가 지기 2~3시간 전부터 햇빛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남쪽으로 맨 마지막 열은 하루 종일 햇빛을 못 쬐이기도 한다.

여름 태풍과 겨울 북서계절풍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풍수가 필요는 하지만 그 외의 불필요한 방풍수는 과감히 베어 내거나 적정 높이로 낮추어야 한다. 방풍수를 정리하는 방법으로 첫째 맨 위 상부 50㎝는 남기고 나머지 가지는 전부 제거하는 것, 둘째 방풍수 높이를 3 ~ 4m 위는 전부 잘라내는 것, 셋째 방풍수 뿌리 위를 전부 없애는 것 등이 있다.

감귤을 비롯 모든 작물의 생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햇빛일 터이다. 더욱이 감귤은 당도를 높이기 위해 토양피복재배를 통하여 햇빛을 늘이기 위해 애쓰고 있고, 정지전정의 우선 고려사항 역시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가지를 정리하는 것이다.

아직 방풍수 정비가 되어있지 않은 감귤원에서는 감귤원의 특성에 맞게 바람길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밀폐율을 고려한 적절한 방풍수 정비를 당부드린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