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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시설 확대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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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2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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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시설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적 상황에 부합한다. 그러나 자연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시설물이어서 적정 규모의 설치에 그쳐야 한다. 더구나 제주는 오름과 한라산, 중산간과 바다가 최고 가치인 아름다운 자연경관지역이다. 지나친 풍력발전 시설과 태양광발전 시설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제주 곳곳의 육상과 해상에는 수많은 풍력발전 시설물이 들어섰으며, 상당 면적의 감귤원과 초지 등이 태양광발전 시설지로 변했다. 지금도 경관을 해치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시설이 많은데 더 많은 시설이 들어서면 제주다움을 잃어 자연관광지의 명성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지난 19일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회의 참석차 제주에 왔던 정세균 총리는 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도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나침반은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만 한다. 물론 정 총리의 나침반언급에는 재생에너지 시설 확대가 포함됐을 것이다. 하지만 제주는 말 그대로 신재생 에너지 나침반 역할만 하면 된다.

 더 이상 일정 지역 집단시설이 아닌 이곳저곳에 무분별하게 시설이 들어서면 안 된다. 환경문제를 소홀히 한 카본프리 제주 2030’ 전략도 일정 부분 수정돼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도 절실하지만 잘 보전된 자연환경에 비할 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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