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독자기고
제주농업, 한반도 통일농업의 교두보
이성돈  |  도농업기술원 서부농기센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3.24  17:41:2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한반도 분단의 역사는 어느덧 70 여 년이 지났다. 코로나19로 지구 곳곳에서는 일자리가 많이 사라졌고,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될지 캄캄할 따름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세계 여러 곳에서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농업이 설 자리는 어디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며 한반도 통일농업에 대한 얘기를 해 본다.

  농업은 우리 인간에게 식량과 공업원료를 조달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경제적 기능 이외에도 국토와 환경을 보전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켜주는 구실을 한다. 그러나 남북은 일제시대 이후 식량 증산을 목적으로 지역생태계를 파괴하는 기술농업, 화학농법 등을 해옴으로써 농업생산물 증산에는 효과를 보았으나 농업 환경생산에 대한  효과는 감소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특히 한반도는 1940년대 제국주의 국가들의 힘의 강제와 민족 내부의 분단세력에 의하여 남북이 분단된 이후, 한반도 전체 공동체의 전체 구성원들은 자연분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더군다나 세계적으로 공업화에 따른 에너지 남용으로 급기야 환경공해를 일으켜 인위적인 기상이변을 만들어져 지구촌 곳곳에서 엘니뇨, 라니뇨 현상으로 홍수, 가뭄피해가 발생하여 농작물 생산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한반도 농업도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 통일의 교두보가 되는 통일농업이 필요한 시대이다. 우리 제주는 북한에서 키우기 어려운 감귤을 비롯한 아열대 작물이 재배되어지고 있고, 겨울철 건강 식재료인 월동채소가 재배되어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구황작물인 감자의 2기작 생산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다른 지방보다 씨감자 대량 생산에 있어서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한반도 통일은 민족적 과제인 동시에 풍요로운 우리들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미 제주는 1998년부터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을 필두로 남한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감귤북한보내기를 모태로 겨울철 신선채소인 월동채소 북녘 소비 공급, 씨감자 공급 등 제주가 나섬으로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농업분야의 남북 교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제주농업도 이러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마중물이 되는 매개체로서의 따뜻한 훈풍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