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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박람회, 제주 마늘산업 재도약의 계기로
이성돈  |  도농업기술원 서부농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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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14  16: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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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에 제주의 마늘 주산지 대정읍 지역 알뜨르 비행장 인근에서 개최 될 예정인 마늘박람회는 최초의 비대면 마늘박람회이며 생산자 단체가 행사를 주최하는 최초의 박람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마늘박람회 행사는 마늘 소비 촉진 드라이브스루, 온라인 홈쇼핑 등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코로나 정국으로 어렵싸리 개최되는 마늘박람회를 계기로 마늘 시장 분석과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속가능한 마늘산업발전을 위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제주마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이를 위하여 우선 마늘 재배 품종의 다변화이다. 불과 4∼5년 전 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마늘 시장의 주도권은 제주의 남도마늘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마늘 시장을 보면 쌈 생식용 마늘이 대서마늘로 전환되면서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이 대서마늘 재배가 확대되어 가는 추세이며 당분간 국내 쌈 생식용 마늘 시장의 주도권은 대서 마늘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어 다양한 소비를 위한 품종다변화는 필수라 생각한다.

두 번째는 생산비 절감을 위한 마늘 재배 기계화이다. 농촌진흥청 농산물 소득분석자료를 보면 제주의 마늘 생산비 중 고용노동비는 전체 생산비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방 마늘재배의 고용노동비 10.9%에 비해 2배 넘는 수치로 개선되어지지 못하면 제주 마늘 경쟁력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세번째로 합리적이고 다양한 유통 채널의 확보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농산물 소비 부진이 말해 주듯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마늘 재배 농업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가 필요하다.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따른 준비와 함께 청정 제주 마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이번 준비되는 마늘 박람회를 계기로 제주 마늘 산업의 가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제주에서 마늘 재배면적의 감소는 다른 월동채소류 과잉과 함께 제주의 주 작물인 감귤산업에 미칠 영향 등 도미노적인 파장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마늘박람회는 제주 마늘 산업의 지속성 유지를 위한 제주 마늘산업 재도약의 변곡점이 되는 박람회가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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