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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사리 철 불법주차, 타인의 안전을 생각할 때
박지용  |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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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14  16: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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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고사리 철이 되면 제주의 곶자왈과 오름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제주 고사리가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즐겨야 하는 고사리 꺾기가, 불법주차로 인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고사리 채취객들의 불법 주차로 인해 일부 도로가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08시 30분 경 애월읍 소재 중산간도로에 동물구조 출동을 하면서 실제 경험한 일이다.

그 때도 도로에는 많은 차량이 불법주차 되어 있었다. 급한출동은 아니였지만 불법주차 된 차로 인해 현장 도착이 지연되고, 차들을 피하기위해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경험을 하였다.

특히 차량 사이로 사람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급하게 핸들을 틀거나 급정거하는 차도 여럿 보았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어제오늘의 일, 나 혼자만이 겪은 일은 아닐 것이다.

도로 일부에 걸쳐 주차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특히 사람이 걸어다닐 수 없는 길이라면 더더욱 위헙하다.

차는 차를 피해 곡예운전을 하고, 사람들도 주차차를 피해 도로로 올라설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대형인명사고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제주의 자연을 느끼며 하는 고사리꺾기는 제주에서 누리는 기쁨 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도로 위에 아무 생각 없이 세워둔 자신의 차량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위협이 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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