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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탐라대 부지 언제까지 방치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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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15  2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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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사설] 옛 탐라대부지에 대한 제주도의 출구전략이 답보상태에 있어 답답한 실정이다. 당초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에게 마을공동목장을 대학교부지로 염가로 매각했던 서귀포 하원마을 주민들은 제주도가 재매입하면 부지를 교육용 자산으로 처분되기를 희망했다고 알려졌다. 사실상 방치된 옛 탐라대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여러 활용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한편 전임 서귀포 행정시장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해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했지만 모두 불발되고 말았다. 제주연구원도 활용방안으로 교육 또는 문화체육 복합단지, 수목원 조성을 제안했지만 제주도가 아이디어를 채택할 것인지도 미지수다. 도민들은 제주도가 해외대학유치 전략을 지금과 같이 고수한다면 이 또한 희망사항으로만 남고 말 것이라고, 부정적이다.  

 도유지의 시설유지비용으로 매년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다만 유지비 때문에 중산간 지역의 3만㎡ 면적의 부지를 또다른 난개발 사례로 만들거나, 특혜시비 소지가 있는 제3자 처분이나 인근지역 주민의견이 배제된 채 활용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욱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소멸위기에 내몰린 지방대학들의 현실을 감안하면 선호도가 높은 해외대학을 유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실대학의 전철을 밟거나, 또 다른 학교법인의 배만 불리는 토지거래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한편으론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언택트 시대가 급격히 도래한 점을 감안해 현재 전략을 보완할 필요도 있다. 영어교육도시 조성이 나름 성공적이라 평가되고 있는 상황에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교육기관을 구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매입이래 5년째 방치되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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