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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와 고사리 그리고 복지
성현숙  |  제주도청 복지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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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2  17: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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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이민 가족을 그린 영화 미나리가 화제다.

전 세계 다양한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은 영화를 보면서 보편적인 삶의 진리와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첫 번째는 아들의 선천성 심장 질환과 낯선 지역에서 삶에 지친 부부가 가족 중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가족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공감되었다.

두 번째는 딸을 도우려 간 친정엄마의 사랑과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한 손자와 할머니의 세대 간 격차,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낮섦을 넘어선 사랑이다.

세 번째는 이민 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강인함이다. ”미나리는 잡초처럼 잘 자란다”“미나리 원더풀”이라는 영상을 보면서 삶을 일구어 나가는 희망과 강인함을 보았다. 또한 도내 곳곳의 지역에서 땅에서 오는 봄을 설렘으로 기다리게 하는 고사리도 연상되었다. 

네 번째는 꿈과 삶을 연결하는 정직함이다. 노력 없이 성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꿈을 정직하게 이루려는 마음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는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생활이다. 농장 일을 함께 거들어 주는 이웃 주민의 인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서로에게 힘과 의지가 되는 것을 보면서 삶의 기반인 동네 이웃은 서로에게 격려와 힘이 될 수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 

의료보장, 가족복지, 지역복지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 영화. 결론은 가족과 함께 있다면 고난 속에서도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따스함이 함께한 영화로 다가오는 가정의 달 오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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