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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장, 우리품종‘올레찰’로 특화작목 자리매김
고승찬  |  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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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5  14: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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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집밥 소비가 늘면서 잡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즉석밥 시장에서 잡곡 즉석밥은 백미 즉석밥의 2배 이상의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중 대표 잡곡, 오곡 중 하나인 기장쌀 역시 혈당조절, 피로회복 등 기능성으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기장의 주산지이다. 제주기장은 재배면적 1,257ha, 생산량 1,265톤으로 국내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비중 있는 작물이다. 양배추, 월동무 등 겨울채소 수확 후 뒷그루에 2모작으로 4월경 파종되어 7월경, 90일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수확된다. 겨울채소에 비하여 소득이 적지만 틈새 기간에 재배 가능하고 기계수확으로 관리가 용이하고, 수확 후 유기물을 토양에 공급할 수 있어 농가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기장 재배 시 사용되는 종자는 대부분 품종 미상의 중국산 또는 미국산을 구입 사용하고 있다. 종자가 불균일하고 잡초 종자 혼입 가능성이 높아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우량 단일품종으로 대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원에서는 제주지역 적응성이 높은 국내육성 신품종 기장 ‘올레찰’의 재배기술 개발 및 조기 보급 확대 연구를 추진한다.

  ‘올레찰’은 지난해 품종비교 농가실증 예비시험을 통해 선발된 품종이다. 흑자색 기장으로 향미가 풍부하고 10a당 생산량 110kg으로 중국산 90kg에 비해 20% 가량 높다. 또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 함량이 2배 이상 높아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우수 품종이다.

  금년에는 동‧서부 지역에서 각 농협과 연계하여 올레찰과 중국기장의 특성을 확인하고 재배기술을 정립할 예정이다. 2023년 연구가 마무리되면 안정적 종자 생산 기반 구축으로 수입 종자를 대체하여 고품질 기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기장이 건강함을 가득 채운 우리품종 ‘올레찰’로 품질을 높여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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