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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벌써부터 내년 출마 타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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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7  17: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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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이 내년 지방선거 청문회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내년 제8회 지방선거는 61일 실시되므로 아직도 13개월이나 남아 있다. 그럼에도 일부 도의원들은 벌써부터 지방선거에 안달이 났다. 이미 원희룡 지사에게서 3선 불출마 답변을 얻어낸 도의원들은 여세를 몰아 이석문 교육감에게 도지사 출마 여부를 끈질기게 캐물었다. 도정 전반과 교육행정에 대해 질문하는 본회의장이 1년 이상 남은 지방선거 청문회장으로 둔갑한 것이다.

 물론 내년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려는 원 지사의 도지사 3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은 평소 도민들의 큰 관심사여서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아울러 이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 여부도 관심사일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확답을 하지 않으면 그런가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다. 자신들의 관심사를 일반화시켜 도지사로 출마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며 답변을 강요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더구나 일부 의원은 자신도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했다. 출마할 때 하더라도 아직은 본연의 의정활동에 전념해야 할 때다. 임기가 4분의 1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재선 도전 운운하는 것은 유권자들을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하는 처사다. 의원들은 말보다 겸손과 실적으로 유권자들의 인정을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피폐한 민심을 추스릴 시기다. 더욱이 실직한 청년들과 수입이 줄어든 서민, 비관광 관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실태를 상세히 조사해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다.

 지역구 유권자들의 눈은 예리하다. 평소 무관심한 것 같아도 자신들의 지역구 도의원들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독수리의 눈으로 관찰한다. 자칫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최소한 오는 12월 이전까지는 더 이상 도의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 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타령을 하는 도의원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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