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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 코로나 최대 위기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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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2  18: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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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방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감염증 대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06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 115만여 명과 비슷했다. 수도권 중심의 확진자 발생이 전국으로 확산돼 비상방역이 긴급한 상황임에도 제주 방문객은 오히려 늘어 방역망 붕괴를 우려하는 지경까지 왔다.

 실제로 관광객이 증가한 지난 4월에만 확진자가 80명이나 발생했다. 더구나 이 가운데 54명(67.5%)이 관광객 및 수도권 등 방문자 또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여기에 산혼부부 관광객 확진자도 2쌍이 포함돼 있다.


 이달은 가정의 달이어서 실내·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특히 어린이날·어버이날에 이어 부처님오신날 가족단위 및 집단 모임은 방역에 최대 걸림돌이다. 더욱이 이달 관광객은 4월을 뛰어넘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업계의 관광특수는 바람직하지만, 자칫 이로 인해 수도권처럼 코로나19 초급속 확산 지역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4월 마지막날인 30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708번~714번)이나 발생했다. 4명은 수도권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관광객에 의한 감염 비중이 훨씬 더 높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자칫 이달 제주지역이 코로나19 최대 위기 상황으로 갈 수 있는 데도 제주도 방역 당국은 “당분간 제주여행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는 정도의 소극적인 당부만 하고 있을 뿐이다.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의 올해 중·하반기 지사직 사퇴 선언 이후 방역이 해이해진 것 같다는 도민사회의 지적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 전국 시·도에 5월 한 달 지역 주민의 제주관광을 중지 또는 훗날로 연기해 줄 것을 적극 협조 요청하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비상방역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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