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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없이 널뛰는 가격…제주관광 ‘걸림돌’렌터카 업체 대여비 줄줄이 인상에 담합 의혹 제기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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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3  1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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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자 도내 렌터카 업체들이 대여비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객들은 “제주관광 활성화를 망치는 행위”라고 질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봄을 맞아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렌터카 가격이 화가 날 정도로 터무니 없다는 글을 제주도 신문고에 올렸다.

김 씨는 글을 통해 “경차를 하루 빌리는데도 10만원이 넘어간다”며 “제작년만해도 중형 승용차가 2박3일에 5만원 정도였는데, 불과 2년 만에 제주도 렌터카 가격은 비트코인이 됐다”고 조롱 섞인 비판을 했다.

이어 김 씨는 “전 세계 관광지 어디서도 이런 말도 안되는 가격은 처음본다”며 “모든 업체들이 일정 가격 이하로 내리지 못 하도록 단합한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가 공유차량 보다도 비싼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언제까지 업체들간 자율을 가장한 여행객들의 대한 기만을 보고만 있을 작정이느냐”며 “제주도가 잘해서가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갈 때가 없어 갈 뿐이다. 렌터카로 인한 제주관광 이미지 타격을 막고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회를 날리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제주 관광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렌터카 업체들의 기준 없는 가격 인상이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비수기와 성수기, 극성수기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기준없이 오른 가격에는 공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로 신혼여행을 온 주모씨는 “호텔의 경우 비수기와 성수기 가격 차이가 어느정도 정해진 선이 있다. 렌터카는 그 선이 없는 것 같다”며 “홈페이지에 표기해 놓은 가격과 실제로 알아봤을 때 가격이 다른 경우도 있다. 신혼여행으로 어쩔 수 없이 왔지만 일반 관광이었다면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주경제가 관광 활성화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렌터카 업체의 무분별한 가격 인상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 차원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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