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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을 이용한 농업용수 누수율 관리
송성호  |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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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5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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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한경면 저지리에서는 수리계를 중심으로 농업용수 검침을 통한 자체적인 총량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저지리에는 12개 농업용 공공관정이 설치되어 운영 중으로, 이를 통해 총 911개 수도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저지리 수리계에서는 2018년 이후 농업용 지하수의 낭비요소 제거를 목적으로 개별 수도전에 유량계를 설치한 바 있다. 또한 매년 말 수리계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도전의 유량 검침을 통해 필지별로 년간 지하수 이용량을 파악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는 2019∼2020년 기간 중 12개 농업용 공공관정의 이용량과 911개 수도전의 검침자료를 분석하였다. 이 결과 관정별 연간 취수량 대비 수도전의 연간 이용량인 평균 이용량 비율은 약 65%로 나타났다. 따라서 저지리의 경우 현재 지하수자원 낭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농업용 지하수의 누수율은 약 35%로 밝혀졌다. 이러한 누수율 발생은 관정 개발 당시에 설치된 관로의 노후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제주도의 농업용 공공관정은 1970년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2020년 기준 전체 이용관정 907공 중 20년 이상 경과된 관정은 전체의 약 72%인 657공이 해당된다. 또한 25년과 30년 이상 경과된 관정은 각각 305공(34%)과 186공(21%)로, 노후도 증가에 따른 시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농업용 공공관정의 경우 각 배수조와 연결된 필지별 수도전의 개수는, 관정의 취수 허가량과 수혜구역의 넓이에 따라 50∼200개로 편차가 매우 커 체계적인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제주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014년 이후부터 연차적으로 농업용 공공관정과 연결된 지하 매설 관로 및 필지별 수도전을 대상으로 관로망도 전산화 및 GIS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구좌읍의 시범지구를 대상으로 원격 누수율 모니터링 장치를 이용한 누수발생 구간 탐지 및 누수량을 측정하고 있다.

특히 시범지구에 대한 누수량 조사를 위하여, 관정과 연결된 급수관로에서 분기된 수도전을 구간별로 나눈 후 ICT 기술을 접목한 원격 디지털 유량계를 설치·운영 중이다. 현장에서 매시간 기록장치에 저장된 이용량은 원격통신 방식으로 메인 서버로 전송되며, 각 구간별로 설치된 유량계의 유입량과 유출량의 차이로 누수량 계산이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최근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농업용수 지중매설 관로의 누수감지 장치를 이용하여, 앞서 소개한 원격 디지털 유량계와 함께 관로를 통한 누수구간 및 누수량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다양한 ICT 기술을 이용하여 농업용 관수로의 누수율 감소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중앙정부 및 제주도와 함께 노후화한 지하 관로에 대한 개보수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제주도의 소중한 지하수자원 보전을 위한 선도적 물관리 기관으로서의 자리매김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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