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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월급에 일자리 제한적” 탈출하는 청년들20대 인구 순유출 규모 해마다 증가 추세
전국서 가장 낮은 임금·구직난 원인 작용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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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5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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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임금 규모와 적은 일자리 수로 제주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에 학업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탈(脫)제주’ 하는 청년들을 막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연령 중 20대와 80대에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된 인구가 유입된 인구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3월 한 달간 20~29세 인구 279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인구 순유출 규모는 2018년 145명을 시작으로 2019년 1029명, 지난해 1178명 등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를 떠나는 청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낮은 임금 수준과 제한된 일자리가 꼽힌다.

실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조사 결과 제주지역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89만원으로 전국평균(379만원)의 76.3% 수준이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제주지역 근로자의 임금이 낮은 이유는 임금 수준이 낮은 농업과 음식점·주점업에 취업자가 쏠리기 때문이다.

일자리 수도 타 지역에 비해 적고 업종도 1차 산업과 음식점 등 서비스업종으로 제한돼있다.

이로 인해 교육을 위해 타 지역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청년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 제주를 떠나는 청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학업 등을 이유로 제주를 떠난 20대 A씨는 “제주를 떠날 때만 해도 다시 돌아올 생각이었지만 최근 마음이 바뀌었다”며 “주위에 있는 제주 출신 또래들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자리도 없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타 지역으로 취업을 준비 중인 B씨 역시 “제주지역 일자리는 업종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특기를 살려 취업하려면 육지로 가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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