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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가격불만, 적정 기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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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6  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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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도 높은 5성급 호텔을 필두로 숙박시설의 전반적인 가격이 오르면서 관광객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꽤 큰 모양이다. 또한 최근 도내 렌터카 비용도 급격히 올라 이에 대한 담합의혹과 불만이 제기되면서 여론이 심상찮다. 엄청난 상승과 폭락을 거듭해 ‘도박’이라 불리는 가상화폐 가격에 빗댈 정도로 기준이 일정치 않은 가격등락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의 상대성은 비수기-성수기 가격 사이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일반적으로 항공, 숙박시설,렌터카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를 오가며 수요량에 연계돼 가격형성이 되기에, 높은 성수기 가격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기마다 다른 수요량을 감안해도 일반적이지 않은 가격 널뛰기는 관광업을 주산업으로 하는 제주도의 이미지에 타격을 가져다 주는 것이므로 시정될 필요가 있다. 


 물론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제주의 관광업이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을 당시 생존을 위한 버티기 방안으로 항공사, 숙박시설, 렌터카 업체들이 보여준 엄청난 출혈경쟁은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당시 평소 제주의 비수기 가격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거리두기방침에 따라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당시 가격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이 이를 제주도 관광업의 예년같은 비수기 가격으로 받아들여 해당 수준으로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과한 요구인 것도 분명하다. 

 선진관광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안정되고 적정하게 형성된 관광물가와 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필수적이다. 자칫 ‘배짱장사’로 비춰질 수 있는 기준이 모호한 가격상승은 업계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 “해외를 갈 수 없어 어쩔수 없이 제주에 간 것”이라는 불만이 도민들의 제주에 대한 자부심에 생채기를 내는 상황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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