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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특유의 정서, 나도 따라해볼 수 있을까제주문예재단, 문창배 ‘무심하 시선, 그 너머의 감각’전
4년간의 작업 공개...시감각 뛰어넘는 촉각적 자극 경험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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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6  16: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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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문창배가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가 소재를 얻은 공간을 함께 걷는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오는 8월 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선정작가전으로 문창배의 ‘무심한시선, 그 너머의 감각’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작가는 오랜 시간 제주의 몽돌을 주제로 작업해 왔다. 지난 4년 동안은 작업에만 매진했다. 그렇게 4년을 준비한 작품 60여 점이 세상에 공개된다.

작가는 제주에서 관념적 사실주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주로 유화 물감을 이용해 극사실주의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제작해 왔다.

최근에는 몽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극적인 표현기법을 통해 대상을 바꿔 작업하고 있다.

캔버스 밑작업에서부터 유화물감이 아닌 아크릴물감, 붓이 아닌 수술용 메스를 이용한 스크래치 기법을 적극적으로 차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예술가의 삶을 주제로 한 신발 시리즈,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지로 표현한 인물 시리즈 등이다. 물론 작가의 주 작업인 동물, 나무, 제주 해변의 풍경 등 대표적인 몽돌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에서는 100호 이상의 대작들이 30점 이상 걸릴 예정이다.

이경은 미술기획자는 “작가의 작품은 언뜻 사진을 복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가갔을 때 수없이 그어진 선들의 조합임을 발견할 수 있다”며 “단순한 시감각을 뛰어넘는 촉각적 자극을 경험하게 한다”고 평했다.

재단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문창배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작품의 풍경길을 작가와 동행탐방’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바닷가를 작가와 동행하면서 작가가 느끼고 작품으로 표현한 정서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심리 치료 및 정서 순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내달 중 열린다.

이와 함께 ‘작가와 함께하는 서양화를 바라보는 방법 배우기’가 진행된다. 서양화를 제작하기 위한 이미지 해석법, 작품의 표현방법 등을 배운다. 또 작품을 대하는 자세를 생각해보고, 삶에 대한 자신감과 풍요로운 사고를 얻는다. 프로그램은 7월 중으로 예정됐다.

한편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중앙대에서 서양화과를 전공했다.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연이어 받았고 평택미술협회 소사벌미술대전 대상, 제주미술제 선정작가상, 남도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미술공모전 선정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최우수상 등의 경력이 있다.

현재 제주대 미술학과에 출강하며 한국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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