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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늘 산업, 유통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이성돈  |  도농업기술원 서부농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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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9  1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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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늘 주산지 들녘에는 본격적인 마늘 수확작업의 행보가 시작 된다. 들리는 얘기들은 작황이 좋지않아 볼멘소리와 함께 작황이 좋은 농가들은 마늘 가격 형성에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오늘은 제주마늘 유통 환경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제주산 마늘의 유통 구조는 농협 수매계약 또는 상인 포전거래 등 유통이 단순하다. 바뀌는 대외적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통환경개선에 대한 자구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마늘 품질 개선을 위한 마늘 건조시설 구축이다. 제주에서는 수확 후 1주일 정도 재배포장에서 건조한 다음 마늘 수매가 이루어 지고 있어 마늘 건조 상태가 농가마다 다르다. 특히 덜 건조된 마늘은 저장, 유통 과정에서 감량은 물론 부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환경의 변화는 자연건조에 의존하던 제주 마늘의 건조 방식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마늘 건조시설 구축을 생산자 단체 단위, 농가 개별 단위로 할지는 더 검토되어져야 하겠지만 제주에 맞는 마늘 건조시설 구축이 우선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두 번째, 제주에 마늘 저장시설의 확대이다. 제주산 마늘은 수매 즉시 육지부 창고로 이동하게 된다. 제주에서의 수급량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제주에서 마늘 저장시설 확대는 제주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제주 마늘이 생산 즉시 육지로 방출되는 지금의 여건으로는 제주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마늘 건조시설 구축, 저장시설의 확대를 기반으로 한 주산지 마늘 경매 제도의 도입이다. 경매제도 도입을 통하여 농가별로 관리가 잘된 마늘은 높은 수익을 얻게 하고 불량 마늘은 도퇴 될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작년의 사례를 보면 제주마늘이 수매되던 5, 6월에는 마늘 가격이 하락하였으나 육지부 마늘이 출하되는 7월 이후 마늘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던 점은 제주에 마늘 경매제도의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에서의 마늘 산업의 비중은 감귤, 월동채소 등 타 산업과의 유연관계 등을 고려하여 제주 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주 마늘의 유통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며 마늘 유통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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