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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재임 중 코로나만이라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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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9  1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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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려했던 제주지역 5월 코로나19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6일 하루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7일에는 5명이, 8일에는 이날 하루에만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올 들어 1일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하루 10명 이상 확진자는 지난 1113, 1310, 5413, 5612명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다. 추세에 비춰 9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 785명으로 800명대 돌파는 시간 문제일 뿐이다.

 특히 봄 관광시즌인 데다 제주가 해외여행 대체지가 되면서 제주 방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하루 3~4만명으로 회복됐다. 더욱이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초저가 항공권까지 판매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물려들고 있다. 제주지역 특별방역 대책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제주도는 안일한 방역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제주지역 확진자수(18)는 같은 날 광주 6, 전북 8, 충남 10명의 2~3배에 이른다. 제주보다 인구가 갑절 이상인 지역보다 되레 확진자가 많다는 사실에 우려하지 않을 도민이 없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관광객이 몰려드는 지역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방역대책과 함께 이전보다 해이해진 방역이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임기 전 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한 이후 코로나 방역이 느슨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 방역에 실패한 도지사가 떳떳이 설자리가 어디 있겠는가. 원 지사는 코로나 방역에 성공해야 당내(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도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원 지사 자신은 대선 경선이 더 중요할지 모르지만 도민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가 시급하다. 재임 중 코로나19만이라도 잡는 도지사가 돼야 한다. 정치활동 목적의 중앙 출장을 자제하고 매일 또는 2~3일에 한 번이라도 직접 방역대책에 대해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공무원들을 방역 현장에 대거 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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