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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헌혈 줄취소…‘블랙아웃’ 우려잇단 학생 확진에 학교 문 닫으면서 수급 차질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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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13  17: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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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10~20대에 의존하고 있는 헌혈이 잇단 학생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학생 단체 헌혈로 혈액 보유량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취소되면서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13일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제주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6일치 가량이다. 통상적으로 혈액원은 7일분 이상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혈액보유량이 5일분 미만이면 혈액수급 위기 단계는 가장 낮은 ‘관심’ 단계에 머무른다. 3일분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의’ 단계에 들어가 이 때부터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해지는 상태가 된다.

2일분 미만으로 줄어들면 ‘경계’ 단계에, 1일분 미만이 되면 즉각 대응태세에 돌입해야 하는 ‘심각’ 단계에 다다른다. 제주혈액원은 자칫 ‘주의’ 단계에 접어들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당초 제주혈액원은 지난 11일 제주중앙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로부터 헌혈을 받아 혈액수급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잇단 학생 확진 등으로 동지역 학교 학생 등교가 중지되면서 헌혈은 취소됐다. 또 이달 단체 헌혈 예정이었던 6개 고교, 850~900명 헌혈도 취소됐다. 더욱이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 7일부터 헌혈의 집을 찾는 시민 발걸음이 평소 대비 20%가량 줄었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경우 혈액 ‘블랙아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혈액원은 제주시청 인근에서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이 이뤄지려면 20대 이하 헌혈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혈액수급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9년 20대 이하 헌혈자 비율은 63.2%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52.8%로 의존도가 줄어들었지만 전 연령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학생 헌혈 줄취소와 같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 연령의 지속적인 헌혈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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