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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하기만 한 것에 익숙해진 오늘의 반성돌담갤러리, 담소 작가전 ’작은 것이 아름답다‘
크고 넘쳐나는 세상 숨겨진 사소한 일상 조명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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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16  1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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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관 작 꿈의 이야기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15명의 작가들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렸다. 그런데 작품들이 좀 작다. 담소가 선보이는 전시는 대체로 이렇다. 거대함에 익숙해진 세상 속 사람들이 잊고 있던 소소함을 전한다.

돌담갤러리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담소 미술창작스튜디오 작가 15명의 작품 4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특징은 작품이 작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전시에서는 3호 이내의 사이즈의 작품만이 걸려져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고(故) 백남준 선생의 말에서 빌려 왔다. ‘거대한 뭔가에 대한 기대와 넘쳐남에 반대로 ’작은 것도 아름답다‘는 백 선생의 인터뷰에서 작가들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미하는 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시 관계자는 “우리 시대는 거대함 이라는 단어에 앞다퉈 세상을 숫자 매김 해 온 것 같다”며 “최대, 최초, 거대, 유일이라는 단어에 귀 기울이고 관심 가졌다. 우리는 넘쳐남과 거대함에 동승해 왔고, 그런 일상들이 우리에게 변함없이 오리라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시대는 지난날의 사소한 일상들이 그립고 감사함을 느끼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것들은 고만고만함으로 설명 되는데, 그 사실을 잊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크고 거대하지 않고 작다‘라는 기본 개념에 의미를 둔다. 내용도 우리가 잊고 있던 소소함에 다가가간다. 주위의 평범한 일상을 말하고 표현하는 그런 내용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갤러리 속 작은 나눔전이 함께 진행되는 것이다. 작가들은 개인당 3점을 내놓았는데, 이 중 1점을 40만원에 판매한다. 그리고 그 판매금액의 반인 50%를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전시 관계자는 “예술은 우리 시대의 모습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 담소 작가들만의 전시로만 끝내지 않고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작은 사이즈가 전하는 내용이 수많은 감사를 전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담소 미술창작스튜디오는 15명의 작가들이 모여 작업하고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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