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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마다 다닥다닥…코로나 ‘딴 세상 얘기’주말 전날 제주시 도심권 다중이용시설 등 인파로 북적
한적한 곳 찾으면서 주택가 골목까지 붐벼…방역 ‘느슨’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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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16  18: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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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주말 전날인 지난 14일 찾은 제주시 도심권은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코인 노래연습장과 PC방은 방문객이 이어졌다.

일부 카페와 음식점에는 빈자리가 속속 보였지만 초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술집과 음식점에는 식사나 술자리를 가지는 도민과 관광객으로 붐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음식점 앞에는 대기자 명단이 붙어있었고 가게 앞은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서 있었다.

한 음식점에는 3명씩 두 테이블로 나눠 앉은 일행이 마스크를 벗고 얘기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은 종업원의 안내와 방문객 자발적 참여로 대체로 잘 이뤄지고 있었으나 테이블 간 거리두기나 식사 중 외 마스크 착용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또 한 식당 입구에는 수기로 작성하는 출입 명부가 접혀져 있었고 볼펜 등이 구비돼 있지 않아 명부 작성이 잘 이뤄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싼 가격과 특이한 메뉴로 인기를 끌고있는 맥주집 내 손님들은 발 디딜 틈 없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맥주를 들이켰다. 화장실을 가려는 손님이 다른 테이블에 앉은 손님의 팔을 건드릴 정도로 비좁았다.

직장인 장모(30)씨는 “직장 동료들과 간단하게 한 잔 하기 위해맥주집을 찾았다”며 “짧게 먹고 갈 생각이어서 (코로나 확산) 걱정은 별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지역 감염으로까지 번지면서 상황이 심각하지만 주말 전날 초저녁 시간, 술집이나 식당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거리두기는 실종되고 마스크 착용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도심지를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거주지, 직장 인근 호프집이나 식당에서 모임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 제주시 이도이동 제주시청 인근 유흥가와 누웨마루 거리에 손님이 없이 빈 가게들이 쉽게 눈에 띄었지만 늦은 시간 제주시 노형동 주택가 골목이나 애월읍 하귀지역 등 식당과 술집 대부분은 발디딜 틈없이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나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처럼 느슨한 개인 방역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도민 A씨는 “자주가는 주거지 인근 식당에 마스크를 벗은 손님들로 꽉 찬 모습을 보고 포장해간 적도 있었다”며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데 ‘난 안 걸리겠지’라는 심리가 큰 것 같다. 더 확산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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