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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호국보훈
김양옥  |  한국자유총연맹 제주도지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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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31  1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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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돌아왔다.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각종 기념행사가 열린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또는 축소하여 행사가 진행되겠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만큼은 아끼지 말자. 잠깐의 기념과 일상적 추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진정으로 기리는 시간을 가져 보자.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지난 71년 동안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분단국가로 남아있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무수한 무력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지금의 안보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자세로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코로나 19로 인해 찾아온 경제적 어려움으로 하루하루 견디기 어려운 요즘에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갖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들의 높은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었다.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는 전후세대가 증가하고 국가와 민족보다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볼 정신적,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있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 역사적 부침(浮沈)을 겪으며 산업화와 민주화,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분들의 애국정신과 실천적 삶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연맹은 6월이 되면 탐라자유회관 경내 강승우 소위 동상 앞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출신의 故 강승우 소위(추서 계급 중위) 추념식을 실시한다. 故 강승우 소위는 6·25전쟁 당시 포로 교환문제로 휴전협상이 결렬된 이후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전투에서 안영권, 오규봉 하사와 함께 박격포탄과 수류탄으로 온 몸을 무장한 채 육탄으로 북한군 진지에 돌진하여 장렬히 산화함으로써 삼군신이라 불리는 호국인물이다. 추념식을 통해 도민과 학생, 회원들에게 희미해져 가는 전쟁의 역사를 거울삼아 그들의 희생을 기억함으로써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끔 나라사랑 정신과 고귀한 호국정신, 안보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글로벌 시대, 개인주의 성향까지 더해져 국가보다는 개인을 중요시하는 요즘 애국심이 약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르지만, 우리민족은 역사 속에서 호국정신을 잃어버리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어온 만큼 6월의 하루하루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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