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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 ‘맨땅 수영수업’ 공감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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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12  16: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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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이 학교 운동장에서 실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무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 때문이라지만 정상적인 교육이라 할 수 없다. 실내 수영장이 있는 도내 초등교 5곳은 직접 입수형 실기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 어린이들은 운동장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생존 기능체험 수영 실습을 하고 있다.

 도대체 교육부가 어떻게 이런 비교육적인 생존수영교육을 하도록 지시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4시간 이상 수영실기 교육을 받아야 할 4~5학년 어린이들을 운동장에 집합시켜 수영체험을 대신하게 하다니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을 하도록 하는 교육이 아닐 수 없다. 살을 빼기 위해 바닥에서 헤엄을 치는 경우는 있지만, 실제 수영실기를 맨땅에서 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더구나 제주는 해수욕장이 많은 곳이다. 학생들을 소집단으로 나눠 직접 수영체험을 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 작은 단위로 수영교육을 하면 코로나 감염 우려를 덜 수 있다. 교육부가 수영교육을 운동장 교육으로 대신토록 한 배경에는 제주지역처럼 해수욕장이 발달한 곳을 염두에 두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그래도 해수욕장 현장 생존수영 실기교육이 불안하다면 코로나가 수그러진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올해 수영실기 교육계획을 일단 내년 여름으로 미루면 된다. 물론 내년에도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해수욕장 수영실기 교육이 어려워질 경우 운동장 교육으로 대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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