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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 1순위 접종하면 감염걱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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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15  17: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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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중단중에도 고위험시설이라니

 제주도가 15일부터 발효한 도내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밤 10시 이후 영업제한방침을 시행중인 수도권의 4단계 거리두기보다 훨씬 고강도 영업제한이다. 명시적인 종료기한없이 행정명령 해제전까지 영업에 차질이 있을 업소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제주도가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1순위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포함시켜 지자체 자율의 백신우선접종 대상으로 한다는 방침에 전방위적 반발여론이 일고 있다. 제주도청 민원 게시판 뿐만 아니라 도민들을 주요 구성원으로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성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흥시설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는데 이를 고위험시설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영엉중지 기간중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전파가 발생한다면 이는 적법한 영업활동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제재대상이 되어야 하는 불법영업에도 오히려 그 종사자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겠다는 아이러니다. 한정된 백신수량으로 사회 필수 인력의 우선접종도 완료되지 않았고,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도 사회적 합의로 배려하고 있는 후순위 접종자들에 대한 배려도 아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대다수 동의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치열하게 가려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적절한 조치라 볼 수 있는가.

공감대없이 K방역 성공할 수 있나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중증이상 유병 환자수를 줄일 수는 있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자체를 차단하지는 않는다. 접종률 증가에도 확진자수 감소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돌파감염 사례들이 꾸준히 보고되는 상황이다. 고위험군 백신접종으로는 전파차단이 되지 않고, 도리어 도내 유흥시설발 연쇄 감염은 업소를 출입한 자들이 유흥시설 외에서 전파시킨 사례다. 종사자들만의 접종으로 유흥시설 고객이 코로나19 감염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런데도 제주도는 방역의 효과를 고려해야지 우선순위에 대한 판단에 감성적 접근을 말아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는 제주 도민들이 유흥업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나 백신접종순위에 밀려 때문에 감정적으로 반발하고 있다는 발언이어서 도민들의 분노감만 키운 꼴이 됐다. 유흥시설 출입이 코로나19 고위험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상으로 보기도 어렵다. 더욱이 유흥시설 이용자들의 무신경함과 방역 미협조가 불러온 대참사에 도민들이 반감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 아닌가. 

 최근 수능응시자들을 우선접종 대상으로 설정했더니, 백신때문에 수능과 관련없는 일부 국민들이 대거 모의시험을 접수해 정작 반드시 응시해야 할 학생들이 접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문제가 됐다. 이처럼 백신 우선접종때문에 기상천외한 방식을 동원하는 비상식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이 유흥시설 종사자 우선접종과 같은 상황에 없으리라 장담하기 어렵다. 거리두기 수칙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게 방역당국의 몫일 뿐, 진정한 K-방역의 주인공이자 제1의 공로자는 힘든 상황에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일상을 지켜낸 국민들이다. 국민들의 정서적 공감대 없이 어떻게 1년 반이상 지속된 코로나19 국면을 어떻게 버틸 수 있는가. 

 방역협조를 안하는 자들을 우선 보호한다는 발상보다 도민들의 자연스런 반응마저도 ‘떼쓰기’로 치부한 잘못이 더욱 크게 보일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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