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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가에 덮친 코로나…농업소득 ‘뚝’2019년 1528만원서 지난해 1209만원으로 20.9%나 줄어들어
겸업·사업 외 수입 ‘껑충’…경영비 부담 확대로 지속가능성 불안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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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2  15: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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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농가에도 덮친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잡을 뛰는 농민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겸업이나 농업 이외의 경제활동으로 생겨난 수입이 확대됐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제주지역 농가소득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농가의 평균 농업소득(농업총수입-농업경영비)은 1209만원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평균 농업소득(1528만원)보다 319만원(2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농업소득 증감률(15.2%)과 비교하면 무려 36.1%포인트 낮은 수치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농업총수입이 전년 대비 92만원(1.8%) 증가했으나 농업경영비가 411만원(11.2%) 증가해 평균 농업소득 하락을 이끌었다.

2017년 4235만원에서 2018년 3309만원으로 감소한 농업경영비는 2019년 3674만원으로 다시 증가, 지난해 4084만원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제주 농가의 농업총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가는 경영비 확대로 소득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경영비 구성비는 경비가 2547만원으로 전체 62.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재료비 909만원(22.3%), 노무비 628만원(15.4%) 등 순을 차지했다.

재료비는 비료비나 농약비 등에서 지출이 늘어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노무비는 1년 전보다 1.5% 감소했지만 경비는 농업보험료 지출이 늘어 전년대비 무려 17.5% 증가했다.

농업경영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불안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인력 수급 문제, 관광객 감소에 따른 소비 감소 등으로 농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투잡’ 전선에 뛰어드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실제 지난해 제주 농가의 평균 농업외소득은 2039만원으로 코로나 이전 1974만원 보다 3.3% 증가했다.

농업외소득 증감률은 전국(-4.1%)보다 7.4%포인트나 높았다.

구성비를 살펴보면 사어외 소득이 76.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겸업소득은 23.9%를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로 각종 보조금 지원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제주 농가의 평균 이전소득은 1459만원으로 1년 전 보다 22.8% 증가했다.

구성비를 보면 재난지원금 증가 등으로 공적보조금이 1년 전보다 무려 2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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