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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은 않은 미세플라스틱  
양은숙  |  제주시 용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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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2  17: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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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사회가 환경문제를 심각한 이슈로 받아들이면서 기업도 재활용 · 친환경을 트랜드로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리폼이 하나의 트랜드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퍼지면서 다시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로 쓰레기가 늘어난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특히 음식 배달이 늘어나면서 음식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량도 증가하여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신선 냉동식품 주문이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크게 증가 하였는데, 이 팩은 미세플라스틱 성분인 고흡수성 수지로 만들어진다. 친환경이라고 광고하는 생분해 플라스틱 아이스팩이 있지만, 생분해되기 위해서는 58~60℃ 고온에서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먹고 6개월 동안 놓아두어야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그런데 실제로 자연환경 조건에서 58℃ 정도 6개월 지속되는 조건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스팩을 버릴 때에도 신중해야 한다. 겉봉지가 종이라고 해서 내용물을 버리면 미세플라스틱은 곧바로 하수구 버려지기 때문에 온도가 낮은 강, 바다에서 분해되지 않은 채 미세플라스틱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되고 바다는 오염되며 해양 먹이 사슬 구조로 인해 우리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마, 멀지 않은 미래에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사인(死因)으로 등장할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데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가성비만을 고려한다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은 없다. 플라스틱의 저렴한 가격은 우리가 플라스틱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리게 만드는 듯하다. 그러나 사용하는 플라스틱 가격을 다르게 계산해보면 어떨까? 500년의 수명을 가진 플라스틱을 보관하고 폐기하는 비용까지를 가격으로 책정한다면 플라스틱 값은 금 한 덩어리보다도 더 할 것이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다음 세대도 생각해야 한다. 500년 전 우리 선조는 깨끗한 금수강산을 남겨주셨는데, 우리는 후세에게 플라스틱 더미만 안겨줄 수는 없지 않은가.

플라스틱의 편리함을 포기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편리함을 포기하는 것이 우리의 몸과 환경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훨씬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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