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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광장 막았더니...술에 찌든 백사장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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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5  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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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이호테우해변 등 해수욕장 밤만되면 술판
결국 취식금지...연속되는 ‘풍선효과’ 우려


탑동광장을 틀어막았더니 이번엔 해변이 문제다. 밤 10시 이후 술과 음식에 찌든 백사장에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 많은 인파가 해수욕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거리두기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다.

결국 강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 도내 해수욕장의 취식금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는 26일부터 이호테우해수욕장 백사장 내 음주·취식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후 10시 이후 백사장 내에서 어떤 취식행위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식당 등의 영업종료 시간에 맞춘 것이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1일부터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마스크 미착용 및 거리두기 점검, 폭죽 사용 금지 등 계도활동에 이어 지난 16일부터는 가로등 소등까지 시행했다.

탑동광장의 출입을 제한한 이후 ‘풍선효과’처럼 이호테우해변에 사람이 몰리면서 각종 조치를 취한 것인데, 모두 소용 없었다는 것이 현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간에 몰려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방역의 사각지대가 된 만큼 행정명령이 발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긴급명령 발동으로 도, 행정시, 자치경찰 등이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당장은 이호테우해수욕장 뿐이지만, 잇따르는 폐쇄조치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 모든 해변에 대한 취식금지 조치까지 내다보인다.

제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술과 음식으로 찌든 백사장을 안심·청정 해수욕장으로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다시금 취식 등을 허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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