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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살해 주범 추가 범행 계획했나공범 떠난 후 혼자서 집안 곳곳에 식용유 발라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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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5  1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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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시 조천읍 한 주택에서 전 연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주범이 추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정한 방침을 뒤집고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5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 연인의 중학생 아들 A(16)군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B(48)씨가 추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확인됐다.

B씨는 공범인 C(46)씨와 지난 18일 오후 3시16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한 뒤 집 안에 있던 A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C씨는 침입 20여 분 후 주택에서 빠져나왔지만 B씨는 약 3시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6시8분께 집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3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B씨는 해당 주택 내부 곳곳에 식용유를 발라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을 살해한 B씨가 전 연인이자 A군의 어머니인 D씨까지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르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부분이다.

B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D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A군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경찰은 결론내렸다.

실제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과거에도 헤어지자던 여성들을 상대로 수차례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는 등 10범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당초 B씨와 C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했지만 재검토 후 개최하기로 했다.

특가법상 범행 수법이 잔인하면서 증거가 충분하고,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 같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경찰은 이 가운데 잔인성과 공공의 이익 부분이 충족되지 않는다며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했지만 계획 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26일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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