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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에 대항하는 ‘흙탑’예술공간 이아, 이호철 개인전 ‘생을 쌓아 올리다’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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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5  1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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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예술공간 이아는 오는 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이호철 개인전 ‘흙탑 生을 쌓아 올리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해 예술공간 이아의 두 번째 선정작가전이면서 이호철의 제3회 개인전이다.


오랜만에 개인전으로 돌아온 작가는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작품 활동에만 매진했다고 한다. 작품 당 최소 한달의 시간이 소요되는 도조작업인 만큼, 신작 14점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작가의 신작은 고통과 죽음이 전제된 삶의 비극에도 끊임없이 살아내고 있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존재의 이유가 아닌, 존재 그 자체에 내재된 자유와 의지를 표현했다.

전시명 ‘흙탑’은 흙으로 빚어져 두발로 우뚝 선 인간을 상징한다. 살아있음은 그 자체로 희망이 된다. 우리 생이 죽음이라는 명제가 전제돼 있는 만큼, 언제 허물어질지모르는 흙탑이기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인간의 의지가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양의적인 상징성을 지닌 흙을 뭉쳐 쌓아 올리고, 고온의 소성 과정을 거쳐 흙이 가진 질료의 특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소실되는 육신의 서사적인 종말을 역행, 삶의 비극에 대항하자는 인간의 의지를 역설한 것이다.

작가는 “죽음과 더불어 우리에게 내재된 생의 의지를 드러내는 전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고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예술공간 이아는 9~10월 중 이호철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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