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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꼴찌 결식아동식비 현실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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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6  0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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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결식아동에게 지원되는 식비가 실제 물가를 반영하지 못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 한끼 5천원이 지급되지만 이는 정부 권장 기준인 6천원에도, 가장 높은 금액을 지급하는 서울시의 7,240원에 비해서도 매우 낮다. 제주의 체감 물가수준을 생각하면 실질 간극은 더욱 벌어진다고 봐야한다. 자장면 한 그릇도, 평범한 한식 상차림을 사먹지도 못할 금액이 지급된다면 결식아동들의 영양불균형은 물론 실질 복지구현에도 동 떨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한 집행부의 해명도 놀랍다. 결식아동 지원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예산반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식비가 정부 권고에 미치지 못한 원인이 아니라 지원금 수준을 현실화 하는데 늑장 대처한 결과일 뿐이다. 결식아동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에만 안주해 물가상승분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만 핑계대는 것 아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결식아동들의 가계상황도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크다. 잇따른 물가상승으로 밥상물가는 물론 외식물가 마저도 급격히 올려놨다. 특히 최근의 물가상승세는 일반 가계에서도 부담스러워 할 정도다. 코로나19 시국의 무더운 방학기간을 이겨내야 하는 결식아동들에게는 한정된 지원금만으로 끼니를 때우기에는 더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제공하지도 못할 복지가 제주의 복지 수준이라는 것이 한심하다. 내년 예산안에서 반영하겠다는 것은 너무 늦은 대처다. 최근의 가파른 물가상승세를 감안해 2차 추경에서 결식아동 지원식비를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도 아닌데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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