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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시설도 노후·첨단 양극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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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10  1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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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건축한지 40년 이상 된 도내 노후 학교가 무려 95개교에 이른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역시 초등학교가 가장 많아 57개교, 중학교 25개교, 고등학교도 13개교나 된다. 모두 141동에 달하는 이들 학교의 노후 건물을 신축하는 일이 제주교육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제주도교육청은 4년마다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실시하고 있고 위험한 징조가 있을 경우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하고 있다지만 학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더구나 앞으로 5년 간 1586억원을 투입해 노후 학교 시설 25개 동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조성하려는 도교육청의 교육시설 첨단화 계획도 학교 간 양극화 현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

 도심지 학교 위주로 첨단 디지털 교실을 구축하는 그린스마트 학교가 들어서는 사이에 대부분 농촌 노후 학교는 안전진단에 의존한 시설 유지에 만족해야 한다. 바로 교실 등 교육시설의 특정 학교 첨단화-농촌 노후 학교의 후진화를 심화시킬 뿐이다.

 도교육청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일부 학교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만드는 것보다 많은 학교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데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노후 교실을 새로 짓는 등 전면적인 학교 시설 개선이 요원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노후 교실을 장기간 방치할 수록 학생들의 안전은 더 위험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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